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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농구(KBL) 2024-2025 시즌이 드디어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시즌은 10월 19일,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부산 KCC와 수원 kt의 맞대결로 시작되며, 내년 4월 8일까지 약 6개월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총 10개 구단이 팀당 6라운드, 모두 54경기를 치르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6개 팀이 가려질 것이다.
1.경기 흐름을 살릴 새로운 판정 기준
이번 시즌 가장 주목받는 변화 중 하나는 경기 판정 기준이 완화된 점이다. 그동안 경기 흐름을 끊는 과도한 파울 판정이 비판을 받아온 KBL은 보다 역동적이고 자연스러운 경기를 위해 일부 신체 접촉을 파울로 선언하지 않는 방향으로 규칙을 수정했다. 예를 들어,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 상대방을 따라 움직이는 중 발생하는 가벼운 신체 접촉은 파울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과거 선수들이 심판의 파울을 유도하기 위해 쉽게 넘어지던 장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골밑에서의 몸싸움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중요한 순간에는 선수들 간의 거친 접촉이 늘어날 수 있다.
- U파울 기준 변화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 규정도 완화된다. 과거에는 속공 상황에서 수비수가 공격수를 마주 보고 팔만 뻗어도 U파울이 선언됐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공을 향해 손을 뻗는 경우 일반 파울로 간주된다. 하지만 여전히 과도한 신체 접촉, 예를 들어 상대를 덮치는 행위는 U파울로 불릴 것이다.
- 파울 챌린지 도입
새롭게 도입된 '파울 챌린지'는 경기 막바지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4쿼터 또는 연장전에서 각 팀 감독은 자신의 팀에 불리하게 선언된 파울에 대해 한 번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이는 심판 판정에 대한 논란을 줄이고, 경기의 공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2.주요 팀 분석: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
- 부산 KCC: 디온테 버튼의 합류, 우승 수성 가능할까?
지난 시즌 챔피언 KCC는 허웅, 최준용, 이승현, 송교창 등 핵심 선수들이 여전히 건재하다. 하지만 골밑을 책임졌던 라건아가 팀을 떠난 후, 2017-2018 시즌 DB에서 최우수 외국 선수로 뽑혔던 디온테 버튼을 영입하며 그 공백을 메웠다. 버튼의 활약 여부가 KCC의 시즌 성적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다.
- 원주 DB: 막강한 골밑 라인 구축
지난 시즌 정규시즌 1위를 기록했지만 KCC에 패해 아쉬운 4강 플레이오프 탈락을 경험한 DB는 이번 시즌 더욱 강력한 전력을 자랑한다.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하며 김종규, 강상재와 함께 골밑을 지키는 막강한 높이 라인을 구축했다. 특히, DB는 정규시즌 전초전으로 열린 KBL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쳤고, 강상재가 허리 부상에서 복귀하면 더 강력한 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 수원 kt: 핵심 선수 허훈의 부상 변수
지난 시즌 아쉬운 결말을 맞이한 kt는 허훈, 문성곤, 하윤기 등의 기존 전력을 유지하면서 새 외국인 선수 레이션 해먼즈와 제레미아 틸먼을 영입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수인 허훈이 손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해, kt의 초반 전력에 약간의 변수가 될 수 있다.
- 창원 LG: 수비에서 공격으로, 새로운 팀 컬러
LG는 이번 시즌 팀 컬러를 확 바꾸었다. 수비 중심에서 벗어나 두경민과 전성현을 영입해 공격력을 강화했다. KBL컵에서는 두 선수의 부진으로 조별리그에서 2패를 기록했지만, 정규 시즌에서 이들이 보여줄 새로운 모습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