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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열리는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장타자 윤이나와 '큐티풀' 박현경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타수가 아닌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독특한 방식이다. 앨버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이 주어지고, 보기는 -1점, 더블 보기는 -3점이 적용된다.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유리한 환경이다.
윤이나: 장타력과 버디 생산력으로 우승 후보
윤이나는 올해 KLPGA에서 주목받는 장타자로, 라운드당 평균 4.138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버디율 22.99%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글도 3개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특히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상금 랭킹 1위(11억3610만원)와 평균타수 1위(70.05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세계 랭킹 32위로 KLPGA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있으며, 드라이버 비거리 3위(253.42야드), 그린적중률 2위(78.46%)로 강력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 메이저 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꾸준한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의 우승을 기대할 만하다.
박현경: 고향에서의 특별한 도전
올해 3승을 거둔 박현경은 대상 포인트 1위(487점)를 달리고 있으며, 상금 순위 2위(10억7669만원), 평균타수 3위(70.27타)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라운드당 평균 3.945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윤이나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에게 이번 대회는 더 특별하다. 고향 익산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그녀는 익산 컨트리클럽을 손바닥처럼 잘 알고 있다. 박현경의 아버지 박세수 씨는 해당 클럽에서 오랫동안 헤드 프로로 근무해 왔고, 대회 주최사인 한국토지신탁은 박현경의 메인 스폰서이기도 하다. 이런 배경 덕분에 그녀는 익산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남다른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현경은 "이곳은 나에게 특별한 장소다. 그린이 작아 아이언 샷과 퍼트의 정확도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결론
장타자 윤이나의 폭발적인 샷과 고향 코스를 누구보다 잘 아는 박현경의 지혜가 맞붙는 이번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KLPGA 팬들에게 흥미진진한 대결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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